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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2020 #02 넷플릭스로 돌아온 미야자키 하야오, 추억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

by 귤남 2020. 2. 20.

최근 넷플릭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들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작품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고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로 하였으며,


2월달에는 이웃집 토토로를 비롯하여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 마녀 배달부 키키, 추억은 방울방울, 바다가 들린다. 게드전기등


총 7편의 지브리 작품이 공개되었습니다.



그 중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붉은 돼지를 먼저 감상하였습니다.


중학생 시절 홍돈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들끼리 자막조차 없는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봤었던 기억이 있는 작품으로


자막이 적혀있는 프린트를 번갈아 보며 끝까지 봤던 기억이 있는 작품입니다.


(중학생시절이면.... 90년대 후반입니다......)



작중의 때는 정확히 묘사되어 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사람이 돼지로 변한 설정 자체가 판타지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기에 


세계대전이 끝난 뒤 어느 시점정도로 보이며


배경이 되는 장소는 이탈리아 및 오스트리아 인근해역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인 돼지는 전 이탈리아 공군출신으로


전쟁으로 인해 동료들을 잃고 돼지로 변해버린 비운의 파일럿 포르코입니다.


그는 인근해역의 현상금 사냥꾼을 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공적연합이 고용한 미국인 파일럿에게 불운의 격추를 당하게 됩니다.



(미국인 파일럿 도널드 커티스)


그래서 포르코는 자신의 비행기를 고치기 위해 오랜 친구를 찾아가고 


그의 손녀인 피오가 포르코의 비행기를 고치게 됩니다.



군에서 뛰쳐나왔기에 반역죄로 


군인들에게 쫓기던 포르코는 거의 완성된 비행기를 가지고 도망가게되고


완벽한 수리를 위해 피오는 그런 포르코의 비행기를 함꼐 타고 옵니다.



(그런 그를 한결같이 기다린 지나. 그녀는 옛전우의 부인이자 포르코의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묘한 관계였다.)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포르코에게 공적연합은 습격을 해오고, 


피오의 당찬 행동으로 공적연합은 물러나고, 커티스와의 재대결이 벌어지게 됩니다.



커티스와의 재대결 끝에 포르코는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결국 둘 다 비행기가 아닌 내려서 주먹다퉁으로 승부를 겨뤘지만요....


간단한 스토리는 위와 같습니다.


왜 이런 스토리를 이야기하느냐..........


예전엔 자막이 없어서 이해를 못했거든요...ㅠ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미야자키 하야오란 사람의 전쟁에 대한 시점은 과연 무엇인가?입니다.


 '반딧물의 묘'란 애니메이션에서 보듯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려하면서도 자기합리화의 부분도 있어보이거든요.


자신들을 피해자화 시키려는 모습이요.


('반딧불의 묘'는 다른 사람 작품이에요.)



(예전 일본여행때 일본티비에서 하는 반딧물의 묘를 보고 한 일본인의 말이 기억납니다.


공습때문에 그 시절은 힘들고 저렇게 어린아이들이 실제로 많이 죽었겠지?


네, 제대로 못배운건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 전쟁을 시작한건 너네인데요....)



가해자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피해자의 몫이지 가해자 자신이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몇몇 작품들도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보여 불편함이 조금은 생겨나기도 합니다.



물론 어린 시절에 아무것도 모르고 애니메이션을 애니메이션으로만 즐겼었지만요.


부쩍 커버린 지금에서야 이런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요?



붉은 돼지에 대한 제 평점은요.


모든 주관적인 느낌을 제외하고


스토리적인 부분(사실 내용은 별거 없어요... 위에 쓴 저게 전부)


작화, 모든 것을 고려해서 추억보정까지 합쳐서


5점/10점 드리겠습니다.


추억은 추억일뿐. 너무 오래된 애니메이션은 추억보정이 심하다. 라는게 제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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