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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자친구는 브라질사람!/시즌2

[시즌 2] 5. 다시 한국에서

by 귤남 2023. 3. 19.

2021년 5월. 수리남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후 네덜란드를 통한 비행루트가 막혀서 결국에는 택한 우회로.

 

수리남에서 가이아나, 가이아나에서 마이애미, 마이애미에서 아틀란타를 거쳐 한국으로 향하는 긴 여정.

 

하지만 그 긴 여정보다는 다시금 멀어지는 우리의 운명에 저는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그리고 모든 나라들이 국경을 막지 않았다면.

 

물론 가정에 불과한 이야기로 그렇지 않았다면 이 팬데믹은 더욱 커져서 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겠죠.

 

하지만 어쨌든 새롭게 시작한 커플에게 이 코로나팬데믹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만날 수 없는 애틋함만을 안겨줬습니다.

 

5월의 한국.

 

따듯한 봄의 마지막에 도착한 한국은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제게는 함게 공유할 수 없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습니다.

 

'아쉬워하지마, K. 우리는 곧 다시 만나게 될거야.'

 

그런 저를 위로해주는 G를 통해 기운을 얻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새롭게 일들을 시작해봅니다.

 

예전과 달리 서로에 대해서 조금 더 배려해주고 삐걱대지 않는 우리.

 

우리는 그렇게 조금 더 단단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입국한지 3개월정도 지난 8월.

 

어느덧 그리움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저는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G, 나 브라질에 갈래. 11월이나 12월에 내가 브라질에 가도 될까?'

 

'K, 너가 와준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 올 수 있겠니?'

 

당시 준비하던 일이 때마침 11월초정도에 마무리 될 것 같았고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브라질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G, 조금만 기다려. 내가 곧 갈게!'

 

그렇게 저의 브라질을 향한 여행이 곧 시작됩니다.

 

 

 

P.S) 오늘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눠볼까 합니다.

 

나의 여자친구는 브라질사람!은 시즌3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시즌3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에필로그는 5월 1일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물론 조금 더 전체적인 일정이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정이 급작스레 확정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5월 1일 이후로는 더이상 이야기를 끌어나갈 이유가 없어지는게 가장 큰 것 같네요.

 

물론 그 이야기의 끝이 꽉 찬 해피엔딩인지 눈물을 머금은 새드엔딩인지는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함께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시즌2는 3월 안에 모두 마무리되며 4월에는 시즌3로 5월 1일이 되는 자정에 마지막 에피소드와 에필로그가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왜 5월 1일이냐 물으신다면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신다면 제가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애정덕분에 이렇게 늘 글을 쓸 용기가 납니다.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피소드부터는 브라질에서 찍었던 사진들도 같이 업로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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