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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자친구는 브라질사람!/시즌2

[시즌 2] 3. 과연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할까?

by 귤남 2022. 12. 11.

감동적이었던 재회를 할 수 있었던 우리...

 

하지만 잠시간의 헤어짐으로 인해 약간의 거리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단 침착함을 유지한채 우리의 재회는 마칠 수 있었습니다.

 

뒤늦게 소파에 누워서 잠시간의 여운을 되새깁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의 이모부이자 나의 직장동료이자 친구인 R.

 

그도 이미 소식을 들었는지 나에게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괜찮아? K?"

 

그는 브라질 사람이 아니었고 그녀의 부인이자 G의 이모가 브라질 여자라 누구보다 브라질여자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내 조카는 여전히 성격이 바뀌지 않을거야. 섬세한 너는 그런 성격에 상처받을거고."

 

"아냐, 괜찮아. R. 다만 한가지 고민인 것은 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그녀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그래. 너가 괜찮다면 축하해. 자 이제 다시 나를 이모부(tio)라고 불러봐. ㅋㅋㅋ"

 

그와 다시금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나는 그녀와 물리적으로 가까이 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직접적인 국가명을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제가 머물던 나라는 2022년 넷플릭스로 굉장히 유명해진 남미국가였고,

 

당시 코로나로 인해서 야간통행금지가 생길정도로 현지 사정은 좋지 않았었습니다.

 

오후 5시면 모든 통행이 금지되고 상점들은 문을 닫고 오직 음식점만 10시까지 배달이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척들은 현장에서 체류하며 집에 올 수 없었고 외롭게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결국 현지에서 일시적인 지사철수를 결정.

 

원래는 현지에서 여자친구를 불러서 함께 생활하려던 계획을 세웠으나 모두 취소되고 우리는 다시금 결정의 순간에 접어들게 됩니다.

 

"G, 한국에 올래?"

 

이제 승부수를 던져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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